필드에 나가서 일을 함에 어떤 사항이 가장 크게 걱정되시나요?
곽서영
두가자가 가장 걱정된다. 첫번째로 사람들이 나와 잘 맞을지이다. 낯을 많이 가려 새로운 환경, 사람을 만남에 있어 경직이 되는 편이어서 걱정된다. 두번째는 워라벨이다. 학생을 하며 인턴 혹은 스튜디오에서 알바를 한 경험이 있는데, 야근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았었다. 내가 과연 저렇게 야근을 하면서까지 디자인을 할 수 있을까?하는 걱정이 많다.
이우용 - 2015
야근이었다. 종종 졸업한 선배들이 놀러 와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'며칠 동안 집을 못 단다', '회사에서 살고 있다'와 같은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다. 하여 이것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. 그러나 막상 회사에 들어갔을 때,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알게 되었다. 내가 내 모자란 실력에 화를 못 이기고 야근을 하였었다. 심지어는 상사가 억지로 퇴근을 시켰고, 나는 파일을 챙겨 집에 가서 작업을 계속하였던 기억이 있다. 야근은.. 본인 욕심에 의한 선택사항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.
이우용 - 2022
사람과 프로젝트가 걱정이다. 혼자 하는 디자인에는 한계가 있다. 나와 소통이 잘 되며 함께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는 동료가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버려 내 옆에서 함께 호흡할 동료가 누가 될지가 가장 큰 걱정이다. 또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프로젝트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미래를 만들고, 의미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는 만나기 어렵다.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걱정이다.